이 대통령 “물가, 현장 목소리 들어라”

국무위원들에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당부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안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서민경제 대책과 관련, “국무위원들이 현장을 많이 방문해 목소릴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오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물가가 오르면 가장 고통 받는 사람이 서민층이다”면서 이 같이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물가(상승) 문제는 기후변화, 국제원자재 값 상승 등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고,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고통 받고 있다”면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나라의 현황, 그리고 어떻게 물가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 지도 살펴서 참고해 달라”며 “정부가 최선을 다 할 때 에너지 절약 등 국민의 협조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이 ‘세계여성의 날’인 점을 들어 “여성 권익이 많이 신장했지만 더 노력할 부분이 있다”며 각종 위원회 등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참여가 늘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