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이사회 몸집 줄인다…'2020글로벌비전' 9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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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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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회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현재 2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구성원을 절반 정도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10년간의 장기 전략 '2020글로벌비전'을 9일 발표한다.

2009년 취임 이후 리콜사태 해결에 몰두해온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처음으로 회사의 경영방침과 목표를 사내외에 발표하게 되는 셈이다.

도요타가 이사회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한 것은 2009년 이후 잇따르고 있는 대규모 리콜사태와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마디로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해 반응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도요타 이사회는 회장과 부회장 2명, 사장, 부사장 6명, 전무 15명, 이사 2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감축과 관련해 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좀 더 높은 수준의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도요타가 발표하는 2020글로벌비전은 와타나베 가쓰아키 전 사장이 2007년 발표했던 장기전략의 업그레이드 판이다.

하지만 WSJ는 수치와 목표 등 결과 지향적인 내용은 이번에 발표되는 전략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칫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쟁사인 혼다도 지난달 경영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수를 대폭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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