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상해증권보)는 9일 이우시 신광(新光)그룹 저우샤오광(周曉光) 회장을 인용해 “이우 국제 무역종합개혁 시범구 설립안이 조만간 중국 부처의 비준을 얻어 추진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인대 대표로 활동 중인 저우 회장은 지난 2009년 양회 때 제출한 이우 국제자유무역시범구 설립안이 좋은 반응을 얻어 현재 국무원 관계 부처에서 시행가능성을 검토하고 비준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회장이 발의한 국제 무역종합개혁 시범구 설립안에 따르면 향후 이우를 국제자유무역 시험구로 조성해 국제무역, 인력교류 등 방면에서 이우시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특히 통관, 금융서비스, 지적재산권 보호 방면에 있어서 이우시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보세창고, 보세물류단지, 수출가공구 등 건설을 추진토록 했다.
저우 회장은 “현재 이 안은 해관총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세무총국 등 다양한 부처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비준을 얻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조만간 비준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약 130km 가량 떨어진 이우시에는 중국 내 대다수 소비재 기업들이 밀집된 중소도시로 해마다 이우 소비재 박람회를 개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해 벌써 16회째를 맞은 이우 박람회는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 상하이 화동교역회와 함께 중국 3대 소비재 박람회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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