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는 ‘맞춤형 비료’를 신규로 개발해 공급함으로서 농가의 화학비료 사용량을 113만t에서 92만t으로 18.3%나 감축시켰고, 주요 비료품목에 대한 경쟁입찰을 통해 가격을 21.1% 인하시켜 절감효과가 컸다.
맞춤형비료는 지역별 토양성분을 분석한 후 토양환경과 농법에 맞게 주요성분(N, P, K)을 배합한 화학비료이다. 전국 평균 토양에 맞게 설계된 기존 화학비료에 비해 주요성분 함량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확량 감소 없이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약은 지난 해 가격을 평균 2.5% 인하해 농가에서는 연간 328억원의 농약구입비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유류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222곳인 농협폴(NH-OIL) 주유소를 통해 저렴하게 공급해 농업인들에게 지난 한해 140억원 가량의 혜택을 주었다.
농협은 올해도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월 화학비료 가격을 평균 16.8%, 농약가격은 평균 5.7%를 각각 인하했다.
특히, 화학비료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약 6% 수준의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경쟁입찰계약 품목을 확대해 전년대비 평균 16.8% 인하했다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한편, 농협은 농촌지역 유류가격 안정과 농업인 유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NH-OIL(농협폴) 주유소를 지난해 말 222개소에서 올해 400개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협폴 주유소는 농협중앙회가 개별 농협 주유소의 물량을 모아 공동구매 한 뒤, 전국 주유소에 공급하는 만큼 민간 정유사폴 주유소의 판매가격 보다 리터당 평균 35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난방기에 주로 사용되는 등유의 올해 2월 농협폴 주유소 판매가격은 ℓ당 1174원으로 4대 정유사폴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ℓ당 1225원) 보다 51원 싸다.
경유 역시 농협폴 주유소 판매가격은 ℓ당 1622원으로 4대 정유사폴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ℓ당 1,651원) 보다 29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농협폴 주유소를 이용하는 농업인과 지역 소비자에게 올 한해 280억원 정도의 직접적인 유류비 절감 혜택이 있으며 지역 유류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간접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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