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弗 영화관' …페이스북,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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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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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웹사이트인 페이스북이 온라인 영화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9일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헐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페이스북에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에서만 실시되는 시범서비스로, 페이스북은 8일(현지시간)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8년 영화 ‘다크나이트’를 제공한다.

영화를 보기 위해선 3달러나 30 페이스북 크레디트(페이스북 전용 화폐)를 지불해야한다. 영화는 48시간 내에 언제든지 볼 수 있다.

토마스 게웨키 워너브라더스 디지털 배급부문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영화와 SNS가 긴밀하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가 페이스북 창 내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이용자가 영화를 보면서도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웨키 사장은 "워너브라더스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내에서 어떻게 영화를 선택할 것인지, 여러편의 영화를 이어서 볼 것인지 하나만 볼 것인지 등에 대해 아무런 예상을 하지 않았다”며 “단지 주목적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끊김 없이 영화를 보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온라인영화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이미 치열해진 상황에서 ‘영화 관람과 SNS의 접합’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마이크 맥과이어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2시간 동안 페이스북 내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실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사가 처음에는 이를 이용자들에게 적응시키기 어려울테지만 결국에는 이것이 관객과의 유대를 강화시키는 ‘엄청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브라 윌리암슨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온라인으로 영화를 보는 방식이 이미 넘쳐났다”며 “사용자들이 다른 곳 보다도 페이스북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페이스북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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