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부회장, "공식 회의에서는 초과이익공유제 논의 없었다"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회장단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말씀이 구체화된 것이 없어 거론되지 않았다"며 "또 구체적인 말이 없어서 전경련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동반성장과 관련해 "전경련의 바람은 56개 회사에 동반성장 지수를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A학점을 받으면 다 칭찬을 해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다만 열심히 한 곳은 더 칭찬하고 인센티브를 주고 하는 게 제계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 취임후 첫 회의 분위기와 관련해 "오늘 회의는 역대 가장 많이 나왔는데 그만큼 분위기는 좋았다"며 "허 회장은 앞으로 전경련이 뭘 더 했으면 좋을까하는 의견을 많이 들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일문일답


- 이익공유제 관련해서 어떤 말이 오갔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고, (이익공유제는)동반성장에서 나온 얘기인데 서로 윈윈 하자는 것이며 생산기술을 지원하자, R&D를 하자, 해외동반진출을 하자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방법으로 나온 거 아닌가 싶다. 포스코는 성과공유를 하고 있으며 정운찬 위원장 얘기는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회장단회의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

- 총리와의 만찬은 어디 쪽에서 먼저 제안했나.
▲전경련이 했으며, 총리가 취임하면 연례적으로 했었다. 정운찬, 한승수 총리 모두 했다.

- 허창수 회장 취임 이후 첫 회장단 회의인데 특별한 말 있었나.
▲21명의 회장단 있는데 17명이 나왔다. 역대 가장 많이 참석했고, 분위기가 좋았다. 앞으로 전경련이 뭘 잘할 수 있을지,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해 회원사와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내용들이 많았다. 5% 경제성장 유지하려면 우리가 무슨 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사회전반, 교육 등 광범위한 부분에 대해 얘기가 있었다. 누가 무슨 얘기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며,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제시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56개 기업이 한다고 하는데, 전경련의 바람은 이런 것이다. 56개 회사 발표할 때 우리가 다 A 학점을 받으면 칭찬해주면 좋겠다. 더 잘한 데는 열심히 칭찬해주고 인센티브 주면 더 자발적으로 되지 않을까, 이것이 경제계의 바람이다.

- 허창수 회장 취임하고 발표문에 두 번 다 들어가 있는 게 ‘각계 각층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라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나.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각계각층의 대화도 많이 하시고 회장님 간의 스몰 미팅도 많이 하겠다는 생각 갖고 있다. 현재는 업무파악을 하고 있으며 전경련 사무실에 2번 나와서 업무보고 받았다.

- 정운찬 위원장이 이익공유제 구체적 방안을 내놨는데 전경련의 입장, 회장의 입장이 있나.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 전경련에서는 어떻게 하겠다 라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구체적으로 나와야 어떻게 될 것이며 아까 포스코가 성과공유제 한다고 얘기 했다.

- 2030년 10만달러 청사진 제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청사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나.
▲우리나라는 현재 15위여서 앞에 14개 나라가 있으며 10위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IMF 자료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비교해보니 5%성장에 10만불 정도가 돼야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 청사진에 대북 관계 이슈가 들어가 있나. 각계각층 만나겠다는 것이 허창수 회장만을 의미하는지?
▲대북 관계는 경제계에서 할 말은 아닌 듯 하고, 별도로 얘기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각계각층을 만나겠다는 것은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들이 다 하겠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은 메세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여러 회장님들이 할 일이 있다.

-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이익공유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면 그에 대한 대응책도 나오는지
▲검토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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