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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씨(남, 48세)는 마황과 센나엽 등이 포함된 분말형태의 원료를 무신고 식품제조업자로부터 납품받아 원재료명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고 쾌변과 숙변, 복부비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870kg(2418개/ 360g) 시가 2억9000만원 상당을 유통·판매했다.
무신고 식품제조업을 운영하는 권모씨(남, 48세)는 의약품도매상으로부터 마황과 센나엽 등 30여종의 한약재를 구매해 이를 분말형태의 변비·다이어트용 식품원료로 케이엠제약 이모씨에게 2006년부터 2010년까지 9600만원 상당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약령시 의약품도매상 김모씨(남, 49세)도 의약품을 판매 할 수 없는 권모씨에게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400만원 상당의 한약재를 판매한 혐의가 밝혀졌다.
마황은 전문의약품성분인 에페드린을 함유하고 있어 장기과량 복용 할 경우 심장마비와 혈압상승, 어지러움증, 환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의약품 용도의 변비치료제(설사를 일으키는 하제 성분) 원료로 사용되는 센나엽도 남용 시 위장장애, 구토와 설사, 장기복용 시 위경련, 만성변비, 장 기능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한약재다.
식약청은 “이들 불법제품 46kg(1만1382포/ 4g)을 압수하고 강제회수토록 조치했다”며 “만일 이 제품을 구입했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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