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군표 前국세청장 부부 조사 ‘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13 12: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연임 로비 등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해 12일 오후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전씨 부부를 상대로 한씨에게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선물 받은 경위와 그림 선물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에 전씨 부부는 한씨 측으로부터 그림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사청탁 등의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선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진실인지 여부를 떠나 한씨와 전씨 부부의 진술이 대략 일치해 대질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전씨 부부 외에 국세청 직원 등 참고인 3-4명을 불러 한씨의 청장 연임로비를 위한 골프 접대와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 ‘도곡동 땅’ 문건 등과 관련한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기록과 참고인 진술을 검토한 뒤 한씨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씨는 국세청 차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1월 자신의 측근인 장모씨를 시켜 서미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한 뒤 인사청탁 목적으로 당시 청장이던 전씨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등 ‘연임 로비’를 한 의혹과 2008년 8월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