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 무역세분류통계에 따르면 1월 여행지급은 20억 달러로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8년 7월의 22억4000만 달러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여행지급은 국내 여행자가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을 뜻한다.
해외 여행지급은 지난 2008년 11월 7억7000만 달러로 급감했으나, 2009년 9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010년 7월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여행객 수도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 전체 국민 해외여행객수는 126만8007명으로 2008년 1월의 132만2909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내 경기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한은 가계금융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우리나라 부채보유 가구 중 1분위 계층(소득이 전체의 하위 20%에 해당)의 부채 보유 비중은 28.8%이지만 5분위 계층의 경우 75.3%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저축률(가계액/가처분소득)은 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 회원국의 평균인 6.1%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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