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MOU를 통해 아부다비 원유 600만배럴을 우리나라 비축시설에 무상 저장하고 유사시 우리나라가 사용토록 합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별도 예산 없이 약 7000억원 상당의 전략 비축유 구매 비용 등을 절감케 됐고, 또 아부다비 측도 원유 저장 비용을 절감하는 ‘윈-윈(win-win)’ 계약이 맺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은 최근 불안해 지고 있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상황 등을 감안, 중동 산유국 가운데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UAE 아부다비 원유를 우리나라가 최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적극 요청했고, 이에 따라 아부다비 정부는 향후 증산되는 원유 중 1일 최대 30만배럴까지를 우리나라가 최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이번 MOU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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