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日강진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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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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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금융당국은 13일 일본 강진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대체로 우세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한 뒤 이 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일본 강진이 발생한) 지난 금요일 이후 미국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고,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금리도 소폭 상승(+0.3bp)에 그치는 등 일본지진이 국내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진 사태가 중동불안·유럽 재정위기·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위험요인과 결합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지진 사태가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 등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채권·주식·외화자금·역외시장 등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효과를 철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위·금감원 합동으로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양 기관 간부급으로 구성, 운영 중인 '금융합동점검회의'도 상황 변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는 중소업체 등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경우 정책금융 등을 통한 자금지원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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