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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자이드대학에서 열린 ‘한국의 날(I Love Korea Day)’ 행사에 참석, 김밥을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나눠 먹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부인 김윤옥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소재 자이드대학 여학생 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의 날(I Love Korea Day)’ 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세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 나흐얀 자이드대학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상호 문화적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개설된 한국어 강좌를 참관한 뒤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우다니 여러분이 더 아름답고 예뻐 보인다”며 “한국인도 한국말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자이드대학의 한국어 강좌는 UAE에서 처음 개설된 것이다.
김 여사는 또 “여러분이 사는 나라는 지하자원과 기름이 많아 좋기도 하지만 우린 자원이 없어도 인재를 양성해 살아남았다. 우리 선조 때부터 부모는 먹고 살기 힘들어도 자녀교육에 힘썼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한국의 인재들이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일을 하고 돌아와 봉사하고 있다. 여러분도 한국 공부가 더 쉽고 재밌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자이드 학교를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김 여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또 김 여사는 학내 ‘한국 동호회(Korea Club)’ 여학생들이 해물파전과 김밥 등 한국 요리를 하는 시연장을 찾아 요리법을 조언했으며,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지원·홍보하기 위한 전시관을 둘러본 뒤 인터넷 투표에도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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