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혜천 쾌투..리즈 160㎞ 광속구

  • <프로야구>이혜천 쾌투..리즈 160㎞ 광속구

일본 무대에서 돌아온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혜천(32)이 화려한 복귀를 예고했다.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선수 레다메스 리즈(28)는 시속 160㎞에 이르는 광속구를 뽐내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혜천은 13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빼앗았다.

공 68개를 던지며 타자를 17차례 상대해 안타 3개를 맞았으나 모두 산발이어서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혜천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다가 2년 만에 친정 두산으로 돌아와 올 시즌 확실한 좌완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은 이혜천의 호투와 간판타자 김현수의 4회 말 투런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따돌렸다.

대전구장에서는 리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특히 첫 타자 강동우에게 2구째 160㎞ 직구를 던져 소문난 '파이어볼러'로서의 괴력을 발휘했다.

국내에서는 엄정욱(SK 와이번스)의 158㎞가 지금까지 최고로 기록되고 있다.

리즈는 공 66개(스트라이크 38개) 가운데 148∼160㎞에 이르는 직구를 42개 던졌고, 구속이 125∼132㎞까지 뚝 떨어지는 커브도 8개, 132∼140㎞짜리 슬라이더 12개 등을 섞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서 작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에서 25경기에 나와 8승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부산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의 전천후 투수인 송은범(27)의 변함 없는 활약이 빛났다.

송은범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21차례 타자와 맞서 볼넷 없이 안타 2개만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송은범은 지난 시즌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44경기에 나와 8승(5패) 4홀드 8세이브를 거두고 평균자책점도 2.30을 기록했다.

송은범의 호투를 앞세운 SK는 롯데를 5-1로 이겼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 입장한 관중은 1만9천100여 명으로, 프로야구 시범경기 사상 가장 많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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