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양적완화 계속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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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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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15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인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연준은 또 정책금리를 연 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회복의 토대가 다져지고 있으며 고용사정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전보다 긍정적으로 경기를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에는 "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는 회복세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도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은 특히 성명의 상당 부분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용으로 채우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며, 핵심 물가 상승률은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의 물가 폭등은 중동사태 등으로 심화된 것인 만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그러나 당초 시장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전 세계적인 주가급락 사태를 야기한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는 연준이 일본 대지진 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급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기존의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연준은 3차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강한 경기회복세를 근거로 양적완화 프로그램 조기 종료를 주장했던 리처드 피셔 댈러스주 연준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주 연준은행 총재도 이번 회의에서 경기부양책 유지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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