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스웨덴의 건설기계 및 상용차업체 볼보의 회장이 새로 선출됐다. 볼보그룹은 17일 볼보건설기계그룹의 울로프 페르손 회장(Olof Persson, 46)을 차기 볼보그룹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AB볼보그룹 이사회는 울로프 페르손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이 현재 레이프 요한슨 회장을 대체할 적임자로 가장 적합하다며 결정했다.
루이 슈웨체르 AB볼보그룹 이사회 의장은 “울로프 페르손 회장은 볼보의 항공 비즈니스 분야인 볼보 에어로 (Volvo Aero)와 볼보건설기계의 회장직을 맡으며 많은 경험과 성과를 쌓았다“며 ”볼보건설기계 회장으로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현명하게 헤쳤으며 회사의 수익성과 규모 면에서 가장 뛰어난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오는 9월1일부터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는 울로프 페르손 회장은 5월부터 그룹의 지주회사인 AB볼보의 수석 부사장이자 그룹의 회장대행 격으로 인수인계 작업에 돌입한다.
울로프 페르손 회장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이끌게 된 것은 영광임과 동시에 큰 도전이기도 하다”며며“볼보는 앞선 기술력은 물론이고 헌신적인 임직원과 독특한 기업 문화 및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이기 때문에 차기 회장로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볼보 에어로의 대표로 취임한 울로프 페르손 회장은 칼스타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ABB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철도 차량 기업이던 애드트란츠 (AdTranz)와 캐나다의 항공기 제조 업체인 봄바디어(Bombardier) 등 관련 업계에서 직무를 수행했다.
울로프 페르손 회장을 이어 볼보건설기계 그룹을 이끌 후임자는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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