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日대사관 찾아 지진 희생자 조문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일본 대지진 피해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사태와 관련, 18일 오후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에게 “아주 유감이다”며 “뭐라 애도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본 정부와 국민이)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무토 대사는 “한국 정부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애도를 표해 주고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다”면서 “국민과 함께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특히 일본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서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조문록엔 “희생자 여러분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애도 드립니다. 일본이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리라 확신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이 함께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오늘 대사관 방문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일본 국민에 대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에엔 주한중국대사관을 찾아 조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조문엔 천영우 외교안보·정진석 정무·홍상표 홍보수석비서관 등 참모진이 동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