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日 지진사태로 불필요한 지출 줄인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일본의 생산 차질에 대비해 회사 전반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클라우스 피터 마틴 GM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이같은 계획이 일본산 부품 부족에 따라 발생할 지도 모르는 재정난에 대비해 현금을 보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 전반에서 일본 재해로 인한 영향을 가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용 절감 계획은 전날 GM이 오는 21~22일 독일 아이제나흐에 위치한 생산라인의 3교대 중 2교대를 중단시킬 것이라는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현재 스페인 사라고사에 있는 공장에서는 21일에도 여전히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들 공장은 코르사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루이지애나주 시리브포트의 생산라인을 21일부터 멈춰 세울 방침이다.

일본 자동차업체인 혼다는 일본 내에서 오토바이와 자동차 생산이 오는 23일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지난 17일 예상한 바 있지만 이날 미국 딜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 전반적인 정상가동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혼다는 또 딜러들에게 일본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5월 주문은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통상적으로 딜러들은 6주 전에 미리 차량 주문을 하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혼다와 아큐라 차량의 80%는 북미에서 생산되고 있다. 북미에서 팔리지만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델들은 피트, 시빅 하이브리드, 인사이트, 아큐라TSX, 아큐라 RL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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