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2-1(6-3 3-6 6-2)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에서 8강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페더러에게 2세트를 내주고 잠시 흔들렸지만 3세트에서 포어핸드 공격의 날을 세워 2시간6분여 만에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17전 전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내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페더러를 끌어내리고 한 계단 위인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90위.아르헨티나)를 2-0(6-4 6-4)로 돌려세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만난다.
2009년 US오픈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최근 델 포트로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나달은 이날은 1시간51분만에 델 포트로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23차례 만났는데 나달이 16승7패로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US오픈 결승 맞대결에서 나달이 3-1로 승리해 우승컵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영광을 안았고, 시즌 최종전인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2-0으로 조코비치를 돌려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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