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IT서비스는 프로덕트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어 지진 피해로 인한 물리적인 이동 및 시스템의 결함 등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SDS는 일본 사가시와 우라소에시의 전자지방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일본의 지방전자정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큐슈 남부, 오사카 지역 이남으로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사가시 전자정부사업은 2008년 삼성SDS가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우라소에시 전자정부 사업은 삼성SDS가 지난해 주민기록, 지방세,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1000만달러 규모다.
삼성SDS는 사가시, 우라소에시 등 연이은 전자정부 구축사업 수행으로 향후 일본 전국 2000여개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물론, 일본 기업으로부터도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의 사업분야에도 적극 나설계획이다.
삼성SDS는 일본 전자정부 구축 경험과 국내 우수사례의 해외 현지화 모델을 가지고, 동남아, 동유럽 등 해외 신흥시장에도 보급할 방침이다.
LG CNS도 일본 금융그룹인 SBI 그룹과 합작법인 ‘SBI-LG시스템즈㈜’를 설립하는 등 일본 금융IT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의 인터넷 및 고속통신망 등 기본 인프라망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아직까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SBI-LG시스템즈는 국내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수의 금융IT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LG CNS와 금융 전 영역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SBI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은 물론 향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금융IT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 유연성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일본 금융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SK C&C는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일본에는 진출해 있지 않다.
이 회사는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 등에 진출했고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티맥스소프트, 삼일회계법인과 협력을 맺고 일본 국제회계기준(IFRS)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만 밝힌 상황이어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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