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동반성장委에 14억원 예산 투입

정운찬,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장 겸임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정부가 동반성장위원회에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위의 올해 예산은 이미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원한 20억원과 앞으로 들어올 중소기업중앙회의 2억원, 정부 예산 14억원을 합쳐 총 3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와 중소기업청은 각 소관 예산을 7억원씩 똑같이 할당해 동반성장위에 주기로 했다.

지경부는 또한 동반성장위의 정책 실무와 운영 업무를 맡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인력을 현재 20여명에서 40여명을 늘리는 동시에 정규직도 크게 확대함으로써 동반성장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협력재단 정관을 고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동반성장위 사무국장을 겸해 동반성장위원장을 보좌할 수 있게끔 하고, 중소기업청 국장급 출신이 맡았던 해당 자리에 최근 정영태 중기청 차장 출신을 임명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정부가 동반성장위에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사퇴 검토 의사를 흘렸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2004년부터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사업 등 각종 정부과제를 위탁받아 수행해온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의 이사장도 겸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