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공식 방문 중인 박 의장은 이날(현지시간) 베그니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 후안 폰세 엔릴레 상원의장 및 펠리치아노 벨몬테 하원의장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일본 지진 및 원전 사태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파급 효과를 묻는 엔릴레 상원의장의 질문에 “우리는 전력생산의 40% 가까이 원전이 담당하고 있다”며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장은 앞서 가진 아키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우리 교민의) 권익과 안전 보호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 교민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더욱 더 한국 대사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며, 필리핀의 군대 및 경찰개혁을 위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박 의장은 ‘제18차 세계기후협약 당사국 총회’와 관련해 “한국에서 총회가 개최된다면 모든 쪽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