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중부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LS산전과 LS글로벌에 보내 약 한달 간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LS산전에 대한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약 4년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당시 LS산전은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법인세 등 35억4900만원을 추징받은 후 이를 전액 납부한 바 있다.
반면 LS글로벌은 지난 2005년 법인 설립 후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LS산전과 LS글로벌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 4년 주기 순화조사’ 방침에 따라 진행되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LS산전의 경우 중국과 유럽 등지에 해외 생산기지가 산재해 있다”며 “국세청의 역외탈세 조사강화 방침과도 전혀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관련업계는 “LS산전은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교통단속 카메라 담합이 적발돼 과징금 12억50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며 “이번 세무조사는 여러모로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2월 LS그룹 주력계열사인 LS전선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4월과 7월에는 (주)LS니꼬동제련과 LS네트웍스에 대해 ‘고강도’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LS전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JS전선(옛 진로산업)과 LS엠트론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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