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전체 99% CNG버스로 변신 완료

2014년까지 통근·통학용 관광버스도 CNG 버스로 교체 추진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과 시민건강을 위해 서울시내 시내버스 7419대(99%)를 천연가스버스(CNG)로 모두 교체한데 이어 이번엔 관광버스 CNG교체에 착수한다.

시는 시내 순환 운행이 많은 통근·통학용 관광버스 차량 1063대를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전면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CNG버스 구입 보조금 지급 △조기교체 특별보조금 지원 △연식에 따른 저리 융자금 지원 △공영주차장 야간 우선 이용 및 주차료 감면 등을 통해 CNG 관광버스 보급을 적극 촉진할 계획이다.

CNG버스를 구입하면 차액인 1850만원의 보조금도 지급한다. 현재 CNG 관광버스 한 대당 구입비는 약 1억5000만원으로 경유관광버스보다 1850만원 비싸다.

또 경유버스(사용기간 9년 이하)를 CNG버스로 교체하면서 사용하던 경유버스를 폐차하거나 외국으로 수출하면 손실보전을 위해 차 연식 9년을 기준으로 남은 개월 수에 따라 최소 25만원에서 최대 950만까지 조기교체 특별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차 연식에 따라 850만~4250만원까지 2% 저리로 융자금을 지원한다. 융자금은 3년 이후부터 5년 동안 원금을 분할 상환하면 된다.

또 CNG 관광버스가 서울시 공영주차장을 야간에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료도 50% 감면할 계획이다.

한편 CNG 관광버스 충전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관광버스 운행 중 급하게 충전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서울 주요 진출입로에 응급 충전소를 지정하고, 지방운행 시에도 해당지역 충전소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지방 충전사업자들과 공동이용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천연가스버스 보급이 몇 년에 걸쳐 대대적으로 이뤄지며 서울 대기질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적인 운행 망을 갖추고 광광버스까지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해 대기질 수준을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맑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