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실업률 ‘4.5%’ 도내 최고

  • ‘실업률 시지역, 군지역보다 높아’<br/>‘고용률 가평군 최고, 연천군 최하위’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경기도 내 시·군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시흥시였으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가평군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시흥시의 실업률은 4.5%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156개 시·군 중 경북 경산시(4.8%)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그 다음으로는 오산시(4.4%), 과천시(4.3%), 용인시(4.2%), 광주시(4.2%) 순으로 나타났다.

실업자수로는 수원시가 1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천시(1만7000명), 용인시(1만6000명) 등에서 많았다.

고용률은 가평군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시흥시(57.9%), 군포시(57.7%), 화성시(57.7%), 광명시(57.5%) 순이다.

반면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천군(44.3%)이었으며,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는 수원시가 51만명이고, 성남시(45만2000명), 부천시(42만3000명)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시지역의 실업률이 3.3%로 군지역(2.7%)보다 0.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용률도 시 지역이(55.1%)이 군 지역(50.5%) 보다 높았다.

시지역이 군지역에 비해 실업률이 높은 원인은 시지역의 경우 정년·조기퇴직으로 고령층의 근로환경이 어려운 반면, 군지역은 농림어업부문 종사자가 많아 여성과 고령층이 근로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도 시지역이 군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군지역이 자영업자 위주의 농림어업 비중이 높아 시지역보다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이번 고용조사 잠정결과 경기도 군지역의 남·녀 고용률이 전국 9개 광역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남자고용률은 61.0%로 가장 높은 전남(76.3%) 보다 15.3%p, 여자의 경우 40.3%로 16.3%p 차이를 보였다.

반면 임근근로자 비중은 남·녀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내 지역별 구직자의 수요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업교육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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