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2세 지분 60% 담보잡혀

(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윤우석 진성티이씨 사장 아들인 성수·준수씨가 각각 개인 지분을 60% 이상씩 담보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수·준수씨는 각각 코스닥 상장사인 진성티이씨 지분 92만주와 95만주를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렸다.

이번 차입으로 성수·준수씨 지분이 담보로 잡힌 비율은 각각 15%와 7%에서 62%와 63%로 증가했다.

성수·준수씨는 각각 이 회사 발행주식 10.47%(167만5000주)씩을 가진 공동 2대주주다.

최대주주는 윤 사장으로 20.8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이 지분 가운데 9%에 해당하는 30만주를 담보로 전월 우리은행에서 대출 계약 만기를 연장했다.

진성티이씨는 건설중장비 부품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1975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8년·2009년 연속으로 각각 163억원·10억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순이익 13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80% 이상 증가한 1194억원에 달했다. 자본총계는 132억원에서 295억원으로 120% 넘게 늘었다.

전월에는 자본총계 6% 이상인 8억원대 파생상품 손실을 낸 바 있다.

진성티이씨 측은 "해외시장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고정비를 절감하고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930원에서 1만3050원으로 31.4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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