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0만t 후판공장 준공…세계 1위 후판생산 업체로 등극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포스코가 28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준공하며 세계 1위 후판 생산업체로 등극했다.

포스코는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정준양 회장과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등 정부 주요인사,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고객사 및 시공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연간 500만t 후판 생산능력을 갖춘 포항제철소를 포함해 총 700만t 규모의 세계 최대 후판생산 철강회사가 됐으며 조선 및 중공업, 강관 등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JFE가 550만t으로 세계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뒤로 520만t 생산능력의 신일본제철, 480만t의 보산강철 등이 있었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조선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을 해소하고,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춘 후판을 적기에 공급하며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판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조선용, 해양구조용, 에너지용 강재(API) 등에 쓰이며, 특히 세계 최대 폭인 5300mm의 초광폭 후판을 생산 공급하게 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초대구경 강관 생산 등 고객들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후판제품의 국내 수요는 1100여만t으로 400만t 수입했으나,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가동으로 올해는 수입량이 270여만t으로 줄어들게 돼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후판공장은 작년 7월에 준공한 후판 전용 제강공장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이곳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바로 압연을 할 수 있도록 직송 시스템을 갖춰, 물류 비용과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효율 에너지 공장’으로 설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본 철강회사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온 조선, 강관, 중공업 회사들이 최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재 확보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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