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핵 중심 에너지 정책 재검토해야”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0일 “핵 발전 문제는 인간의 생명과 관계되는 문제”라며 “정부는 핵 발전 중심의 에너지 공급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일본 원전 사태로 경각심이 고조된 원전 정책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만일 이명박 정부가 계획하는대로 한국이 2024년까지 원전 14기를 더 짓고 원자력 발전의 전력충당률이 50%에 이르게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핵 발전 1위국이 된다”며 “이는 핵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전 세계적 우려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과 관련한 모든 것을 경제논리로만 밀어붙여선 안된다”면서 “탈핵 및 비핵 성장정책의 길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에 대해 전면적인 원전 안전 점검과 함께 예상가능한 핵 사고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손 대표는 또 “민주당은 앞으로 안전과 환경을 우선 순위로 하는 핵에너지 정책을 검토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원자력 시대의 종결을 준비하고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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