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망명 전 리비아 외무장관, 테러 승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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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영국 신문 선데이타임스는 최근 영국으로 망명한 무사 쿠사 전 리비아 외무장관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영국 정부에 대항하는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을 지원한 의혹이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은 "법원 서류상에 리비아 정권이 IRA에 셈텍스 폭탄을 제공하는 것을 감독하고 공모한 인물로 쿠사 전 장관이 적시돼 있다"며 "셈텍스 폭탄은 런던과 워링턴에서 8명의 생명을 앗아간 IRA의 테러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쿠사가 1980년 런던 리젠트 공원에서 살해된 BBC기자 모하메드 라마단에 대한 테러를 승인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의회와 테러 희생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쿠사를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영국 정부가 테러 용의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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