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외국기업 베이징시 최저임금 기준 1.5배 이상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베이징(北京)시 주재 외자기업의 최저임금은 정부 지정 최저임금의 150% 수준에 달하게 됐다.

5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 징화시보)에 따르면 베이징시총공회(北京市總工會) 소속 외자기업과 외자기업 공회연합회(外資企業公會聯合會, 이하 외기공회)는 최근 공동 임금 협상을 갖고 최저임금을 정부 최저임금 기준 150% 이상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금 협상에는 외자기업 가운데 피자헛, 지멘스, 네슬레 등 백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까르푸, 월마트는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베이징시의 최저임금은 1160원이다. 추가근무수당, 인센티브, 사회보험료, 주택공적금 등 4대 비용은 기업 부담금으로 최저임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로써 해당 외자기업들의 공식적인 최저임금은 약 1740 위안(29만원)이 될 것이지만 실제 평균 임금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 외기공회는 최근 노사간 분쟁 해결 및 직원 권익 보호를 위해 직통전화를 개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웨이(黃僞) 시총공회 권익부 부장은 “해당 기업의 경제 수익, 부담능력, 직원 평균 임금 수준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외자기업 내 평사원의 적정임금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장은 그러나 “이번 결정은 베이징시 외기공회 소속 백여개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며 “타 지역 외자기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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