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출구전략에 부정적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출구전략에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윤인구 연구원은 '美(미) 주택시장 여건 점검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인플레 압력 및 고용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가 본격화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었던 주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재차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주택재고 증가세 완화, 고용지표 개선, 낮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택 판매도 부진한 가운데 주택차압비율 및 잔여가치 마이너스 모기지(Underwater)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긍정적 측면으로 △주택재고 감소 △모기지 저금리 및 연체율 감소 △투기적 주택수요 증가 △실업률 2년래 최저치 등 고용여건 회복 조짐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 측면은 △주택가격 수년래 최저치 경신 △주택판매 및 건설 부진 △담보주택 차압비율 사상 최고치 △잔여가치 마이너스 모기지 증가세 지속 △급매물 비중 증가세 재개 등으로 긍정적 측면보다 더 많았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향후 1~2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출구전략이 조기화될 경우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을 통해 주택시장 불안이 금융시장 및 경기회복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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