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3핵(核) · 3부핵(副核)'으로 공간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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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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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시가 5일 발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장기플랜이다.

도시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도시 여건 변화를 감안해 재정비하게 돼 있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2009년 계획 승인권이 중앙 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서울시가 수립하는 첫 계획이기도 하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의 공간구조는 '1도심 · 5부심'에서 '3핵(核) · 3부핵(副核)' 체제로 재편된다. 업무 기능이 집중된 도심과 강남,여의도 · 영등포를 도시발전 기본축인 3핵으로 삼았다. 그리고 용산,청량리 · 왕십리,상암 · 수색 등 부도심은 3핵을 지원하는 3부핵으로 구분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국제업무시설 첨단 · 지식기반산업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관심을 끄는 지역은 문정동 창동 망우동 등 서울 외곽지역 8곳이다. 도심 · 부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이 곳을 광역연계거점으로 지정해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활성화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3핵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주도한다면 8개 광역연계거점은 인접 지역과의 발전을 이끄는 지역 교류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8개 광역연계거점은 △창동 · 상계 △망우 △천호 · 길동 △문정 · 장지 △사당 · 남현 △대림 · 가리봉 △마곡 △연신내 · 불광동 등이다. 경기도 고양 · 부천 · 성남시 등과 닿아 있는 이곳은 해당 도시와의 연계를 활성화하는 개발전략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신내 · 불광동 일대는 인근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연결시켜 영상 · 문화 · 유통기능 중심의 서북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국립보건원 부지를 문화타운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모색하고 있다.

창동 · 상계동 일대는 창동차량기지와 노원운전면허시험장 등 활용가치가 높은 대규모 공공 부지를 개발해 상업 · 업무기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마곡지구는 바이오 메디컬 등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대림 · 가리봉 일대는 구로디지털단지 및 가리봉 뉴타운 등과 연계한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도시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5만달러,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세부 방안으로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공급 다양화 △사회 · 경제적 약자 공공지원 확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 △깨끗하고 안전한 녹색공간 창출 등도 제시했다.

서민 주거 안정은 2010년 기준 92.9%인 주택보급률을 2030년까지 102.8%로 높이고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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