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지사 "나토군, 민간인 6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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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북부 지역에서 야간공습 중 민간인 6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주지사가 5일 주장했다.

아프간 사르-에-풀주(州)의 사예드 안와르 라마티 주지사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4일(현지시각) 밤 "나토군 소속 군인들이 헬기에서 내려와 무고한 주민 6명을 살해하고 4명을 감금했다"고 전했다.

주지사는 또 "최초 보고에 따르면 나토군이 감금한 4명 가운데 1명만 무장세력과 연계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토군 측은 아프간군과의 합동 작전을 수행하던 중 5명을 살해했다며 무장한 이들이 나토군에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살해된 민간인들이 갑작스러운 야간공습에 잠에서 깨어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토군에 총격을 가했을 뿐, 무장세력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치안이 불안한 아프간에서는 노상강도 및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민간인들이 총을 소지하는 것이 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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