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세계 경제통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국민과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과 에너지·녹색성장 외교를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다.
또 외교전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재외공관은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비즈니스 애로 해결 지원, 국책사업 수주 지원 등의 비즈니스 외교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2010년 7.5%의 성장을 달성한 브라질의 경제규모는 구매력 기준으로 프랑스와 영국을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총영사관 관할지역인 상파울루주는 브라질 및 남미의 최대 산업지역이며, 남미의 교통·금융 중심지로서 브라질 전체 금융거래의 50%, 국내 산업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브라질 진출 우리 기업 70여개사 중 거의 대부분이 상파울루주에 위치해 있으며, 그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의 공장 기공식 직후 현지 언론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1990년대 LG, 삼성공장의 투자진출 이후 20년 만에 투자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할 정도다.
또 오는 11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고속철사업 관련 우리 컨소시엄 참가업체들의 상파울루 진출 추진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우리 기업 특히 현대자동차와 두산인프라코어, 만도 등 제조업체들의 연이은 진출과 신규 투자진출 추진 등으로 브라질 시장개척 활동, 비자문제 등 비즈니스 애로사항 해결 지원을 위한 총영사관의 업무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브라질 주재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의 관세·통관 시스템의 일관성 결여, 관료 행정주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조세와 노동 시스템 등 일명 브라질 코스트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호소하고, 기업 차원에서는 이와 같은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우리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영사관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우리 진출기업들과 지속적 간담회를 가져 비자 취득과 노동, 치안 등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의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고 있다.
총영사관은 또 브라질의 경제통상 정보와 국내 정세 등을 진출기업들에 신속히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 진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총영사관 내에 '우리 기업 브라질 진출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총영사관 직원, 자문변호사, 동포 주요 법조인,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장 등 경제단체장, 주재상사협의회장, 중소기업청 브라질 에이전트 등으로 구성,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함께 브라질에 진출하길 희망하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정기적인 협의체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브라질 시장 개척활동과 애로사항 해결을 체계적으로 지원 △ 브라질 고속철사업,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특수 인프라 사업 참여 지원 △브라질의 곡물과 유통시설 투자를 통한 식량안보 확보 활동 지원 △경제협력 포럼과 투자 법령 세미나를 개최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관련 법률·관행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 제공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브라질에 대한 투자총액(1968년∼2010년)은 30억 달러이며, 주로 제조업과 광업 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브라질 현지공장 설립을 진행하면서 향후 브라질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영사관은 관할지역인 상파울루주가 브라질과 중남미의 경제·산업, 자원의 핵심지역이며, 브라질의 경제성장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 일명 브라질 코스트라는 가장 큰 진입장벽을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