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시영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강남 재건축 급물살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개포지구 지구단위변경안이 서울시 의회 승인을 받은데 이어 고덕시영 재건축사업까지 시행인가를 받으면서 강남 재건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덕시영 아파트는 지난 5일 강동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사업시행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하반기부터 이주·철거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고덕시영은 기존 2500가구 5층짜리 아파트에서 3200여가구의 새 아파트로 바뀌게 된다. 19만4302㎡ 대지에 최고 35층, 51개동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조합 측은 이르면 2014년 이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인근 고덕주공 2~7단지와 합치면 총 1만2000여가구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고덕주공 4단지는 5월, 7단지는 6월쯤 각각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또 2단지와 6단지도 5월까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대해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 연구소장은 "고덕시영은 저층에 조합원 간 지분율 다툼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본다"며 "향후 일대 단지의 재건축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덕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영향으로 일부 급매물이 회수되는 등 가격상승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85㎡ 새 아파트에 무상 또는 수천만원의 분담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는 56㎡가 5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같은 평형대 주변 새 아파트 가격이 7억5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고려해볼 만한 가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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