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전기차 사면 자동차稅 면제

정부 전기자동차 육성 팔걷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베이징이 전기 자동차 지원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제 더이상 비싼 가격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어졌다. 베이징시는 순수 전기차에 대해 구매 보조금을 제공하고 자동차세를 감면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북경청년보)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는 자동차산업 12차 5개년 규획(12차 5개년 개발 규획)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향후 순수 전기차 에너지 절약 목표, 발전규모, 부품산업 발전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이징시는 순수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전기자동차 구매 소비자의 자동차세를 면제해주고 정부가 대신 납부하기로 했다. 또한 전기차 이용자는 차량등록 제한, 승용차 운행 제한 등의 제약도 받지 않게 된다.

자동차 구매 보조금 우대 혜택도 대폭 늘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각각 최고 5만 위안, 6만 위안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 6만 위안 외에 베이징 시 정부가 추가로 제공하는 보조금이다.

이밖에 베이징시는 오는 2012년까지 신재생에너지차 보급량을 3만대까지 늘리고 이중 순수 전기차 보급량 목표치를 2만3000대로 정했다. 또한 2015년까지 전기 승용차 보급량을 1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전기차 충전소도 대거 건설하기로 했다. 베이징 시는 시내 곳곳에 전기충전설비 6만개, 충전소 100개를 이른 시일 내에 건설하기로 했다.

리샤오쑹(李曉松)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부주임은 “신에너지차 보급은 국가 주요 전략사업”이라며 앞으로 중국 중앙 정부와 베이징시에서 신에너지차 이용자를 위해 대대적인 우대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가 이와 같은 전기차 산업 발전안을 마련한 이유는 현재 중국 내 전기차 산업 발전 속도가 지지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내 비싼 전기차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중국 전기차 산업의 대표주자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자동차 회장은 “현재 비야디 전기차 E6 가격은 30만 위안(한화 약 5000만원)이지만 중국 중앙 정부에서 6만 위안, 지방 정부에서 6만 위안 보조금을 제공하면 가격은 18만 위안(한화 약 3000만원)으로 내려간다”며 향후 전기차 구매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왕 회장은 “향후 전기차 양산이 가능하면 E6 가격도 현재 가격의 절반인 15만 위안 수준까지 인하 가능하다”며 “그럼 정부 보조금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칭헝(安慶衡) 베이징 자동차산업 협회 회장 “이번 베이징시가 내놓은 각종 우대혜택 및 충전소 마련 방안은 향후 개인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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