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현대F&G 흡수 합병키로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현대F&G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가액은 현대그린푸드 1만1945원, 현대F&G 267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2235245이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그린푸드는 사업 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함은 물론 우량한 재무구조와 자금조달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는 오는 5월 27일 각각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월 1일부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F&G는 지난해 매출 약 3615억원(VAT제외)으로 현대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정육, 굴비, 친환경농산물,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리테일 사업과 베이커리, 초밥, 냉면과 같은 전문 외식사업, 그리고 전국 370여개의 소매점에 상품을 공급하는 소매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H&S와 현대푸드시스템이 통합되어 출범한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B2B 위주의 사업을 펼쳤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리테일, 소매유통, 외식부문의 B2C 사업 포트폴리오가 보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현대그린푸드는 식자재 구매에서부터 단체급식, 병원식, 외식사업, 리테일 및 소매유통에 이르기까지 식품 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이뤄 규모의 경제와 영업효율의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B2C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성장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백화점, 홈쇼핑, 케이블 방송 등의 유통 및 미디어 사업과 함께 종합식품 부문을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2015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경상이익 1500억원을 달성해 국내 최대의 종합식품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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