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유치원시설 확충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베이징시가 날로 치열해지는 유치원 입학 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7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는 올해부터 유치원 설립 기준을 대폭 완화해 유치원 증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페이민(姜沛民) 베이징시 교육위원회 주임은 “도심지역의 유치원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 증설이 필요하다”며 "12.5 규획기간 내 1600개 설립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장페이민은 "시는 앞으로 20억위안(약 3320억원)을 시내 118개 유치원 개조 및 시설 보수에 투입할 것"이며 "기존 유치원의 환경 개선 및 유치원 원아 확충을 위해 5억 위안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내중심의 유치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베이징시는 소형 유치원 설립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 과거에는 총 6개 이상의 학급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어야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러한 기준을 대폭 완화, 원아 40명이상, 한 학급 면적이 60㎡이상이면 유치원 설립 신청을 할 수 있다.

장페이민은 "오피스타워, 거주단지에 소형 유치원을 설립할 것"이라며 "단 급식이 여의치 않기때문에 반일제 혹은 타임제로 운영하거나 외식, 도시락 배달 등의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장 주임은 그러나 "이들 소형 유치원도 기존의 안전 및 교사 임용 기준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일정 조격을 갖춘 타지역 출신 근로자 자녀의 입학 수속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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