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9번째 팀 승리 견인에 집중”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산소 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소속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최초로 19번째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풀럼FC와의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2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97일 만에 복귀했던 박지성은 8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회복했다.

박지성은 “모든 선수가 큰 경기에서 뛰는 걸 원하고 내가 선택을 받아 행복했다”며 “감독이 왜 나를 선택했는지를 플레이로 증명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박지성은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해 그동안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렸다.

그는 “올 시즌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며 “내가 부상에서 복귀해 다시 뛰는 게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뛰든지 리그에서 우승하는 건 중요하다”며 “지금부터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승 타이틀 획득에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달 31일까지 1군에서 10번 이상 출전해 맨유의 ‘올해의 선수’ 후보 20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자정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5월 1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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