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시각장애 학교에 관현악기 전달

아카몬 사장, 지난해 ‘일일산타’ 약속 지켜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이 인천혜광학교 학생에 관현악기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한국지엠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지엠이 12일 인천의 한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관현악기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사 산하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이날 인천 부평 사회복지기관 ‘광명원’을 방문,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튜바, 트럼펫, 트럼본, 호른, 더블베이스 등 악기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 각 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한국지엠 임직원들과 명선목 혜광학교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악기 전달은 아카몬 사장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학생들과 약속한 내용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혜광학교 초등부 4년 김미순 학생은 한국지엠의 부평 본사 초청행사에 참가 새 악기를 바라는 영상 소망 편지를 띄웠고, 이에 감동한 ‘일일 산타’ 아카몬 사장은 악기 제공을 약속했다.

악기 전달 후에는 학생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오는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특별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아카몬 사장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들이)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꿈을 가꿔 나가기 바란다”며 연말 행사에 초청할 뜻도 밝혔다. 명선목 교장은 이에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