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매출 덕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신세계가 백화점 부문에서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신세계는 1분기 총매출액이 전년동기(3조5174억원)보다 5212억 원(14.8%) 증가한 4조3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80억원 (7.4%) 늘어난 2,6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3조353억원으로 전년동기(2조 7632억원)보다 2722억원(9.8%)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9976억원으로 전년동기 8936억원 보다 1040억원 (11.6%)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전체 실적을 대폭 견인했다.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남성, 여성 의류 외에 명품과 생활 장르의 신장율이 매우 높았는데, 명품 장르는 올 1분기 경기점, 인천점 등의 신규 MD 보강을 통해 34%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생활 장르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23% 신장했다.

신세계 측은 “1분기에는 MD, 마케팅,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관 리뉴얼을 진행한 인천점을 제외한 전 점포가 두 자리수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며 “인천점 역시 4월 중 전관 리뉴얼이 완료되면 이 같은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 부문은 지난해부터 계속되어 온 ‘신가격정책’에 따른 상시 저가 상품 개발노력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올 1분기 신선, 가공 식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 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향후 기업 분할이 완료되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제 확립과 독립경영 및 책임 경영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