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에서 LG상록재단 산림회복사업 행사 참가자들이 토양중화제를 살포하고 있다. 사진 앞줄 좌측부터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 정윤석 LG상록재단 상무, 조희철 계양구청 과장. |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가 산성비 등으로 척박해진 도심 속의 숲을 살리기 위한 '흙 사랑' 실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LG상록재단은 12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에서 산림회복사업 행사를 갖고, 산성화가 심각한 계양산 일대 40헥타르(ha)에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토양중화제 136톤을 이달 말까지 살포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계양산은 전국 평균 토양산도 pH 5.0 보다 산성화 정도가 심각한 pH 4.5 이다. LG상록재단은 계양산이 시민들의 안락한 녹색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수목이 자라기 적합한 수치인 pH 5.5 수준까지 회복시킬 방침이다.
자연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지난 1997년에 설립된 LG상록재단은 지난해까지 12년간 총 9억원 들여 여의도공원 면적(23ha)의 약 23배인 522ha 되살리는 등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에 1999년 LG화학 공장이 있는 여수시 영취산을 시작으로 안양과 안산 등 공단 지역부터 창덕궁, 종묘 등 고궁의 숲까지 산성화로 고통 받는 산림 총 522ha를 건강하게 되살려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사람이 숨쉬기 위해서는 숲이 먼저 숨쉴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에 있는 산과 공원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산림회복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상록재단은 △자연생태 관찰로 조성 △초등학교 꽃밭조성 △나무이름 달아주기 등 식물생태 보전사업에 지난해까지 약 45억원을 투입하는 등 '녹색사랑'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