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12일 엘리베이터가 운행하는 동안 천연향이 나오는 일명 ‘향기 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향기 나는 엘리베이터는 단순히 방향제를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하는 것이 아닌 천연향 액을 자연바람으로 증발시켜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공급하는 증발식 향공조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시 향이 공급된다.
향공조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운행을 감지하는 센서와 향 증발을 위한 제어기기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신제품뿐만 아니라 기존에 설치된 제품에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2000년 분사식 향공조시스템을 적용한 향기 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2010년부터는 기존 분사식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천연향 증발식 향공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천연향 액은 관련 전문업체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생솔잎에서 추출한 솔잎향과 강화약쑥 생잎에서 추출한 약쑥향, 보성 녹차 생잎에서 추출한 녹차향 등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천연향을 사용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안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은 물론 삼림욕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향기 나는 엘리베이터는 건축물의 고급화, 차별화 등 시장의 변화 추세와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제품”이라며 “호텔·오피스빌딩·쇼핑센터 등 고급 건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일반 음식점 등에서도 빌딩 이미지 개선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