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글로벌 금융안전망 더 강화해야"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지난 2008년과 같은 국제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 국제금융포럼’ 축사를 통해 “특정 국가의 위기는 그 나라만의 위기로 끝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의 축사는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쓰인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 △국제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남유럽 재정위기 △북아프리카의 정치 불안 △일본 대지진 여파 등을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과 시장의 건전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시스템 개혁 역시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별로 존재하는 역내안전망에 IMF(국제통화기금)가 지원 규모를 늘리고 감시 기능을 제공하면, 역내 차원의 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