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14일 전야제, 15일 공식개막

보아오(博鰲)포럼이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까지 '포용성 발전, 공통 의제와 새 도전'이라는 주제로 각국 정·재계 인사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의 휴양지 보아오에서 개최된다.

민간기구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며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02년 1차 회의 이후 10회째를 맞는 올해 회의는 14일 하이난다오 싼야(三亞)시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맞물려 각국 정상급들이 대거 참석한다.

주최국인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15일 공식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을 비롯해 김황식 한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니콜라이 아자로프 우크라이나 총리, 빌 잉글리시 뉴질랜드 부총리 등 8명의 국가지도자가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후 주석이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개막식 기조연설을 했고, 현직 국가원수급 인물은 참석하지 않았었다.

또한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류밍캉(劉明康) 은행감독위원회 주석, 샹푸린(商福林) 증권감독위원회 주석 등 중국 경제 정책을 수행하는 핵심 브레인들도 대거 참석한다.

아울러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고촉동(吳作棟) 전 싱가포르 총리,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 등이 보아오포럼의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존 라이스 제너럴일렉트릭(GE) 부회장, 니시다 아쓰토시(西田厚聰) 도시바 회장, 차이나모바일 왕젠저우(王建宙) 회장, 장젠칭(張建淸) 중국공상은행 회장 등 1천100여명이 하이난다오에 운집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보아오포럼 공식 스폰서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이 참여한다.

올해 보아오포럼의 23개의 세부 토론 주제 가운데 6개는 ‘중국의 12차 5개년 발전계획’, ‘위안화 향후 전망’ 등 나날이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중국 경제의 전망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제 가운데 10개는 ‘세계 산업변동의 새 추세’, ‘기로에 선 G20’, ‘새로운 성장 엔진’, ‘2011년 경제 전망’ 등과 같은 세계적인 이슈로 정해졌고, 나머지는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 ‘대학 총장들과 기업 CEO와의 대화’ 등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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