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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싼야시내에 위치한 초저가 임대주택 퉁신자위안.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빠른 속도로 급등하고 있는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 ㎡당 160원짜리 초저가 임대 아파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싼야시는 지난 2008년 10월 초저가 임대 아파트 ‘퉁신자위안(同心家園 동심가원)’ 1.2차 아파트 공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해 7월 이미 공사를 마쳤다.
임대 아파트는 1.2차 합쳐서 총 2469채로 총 주택면적은 약 14만8238㎡에 달한다. 이미 이곳 저소득층 가구 300호가 싼야시 당국의 허가를 얻어 지난 해 6월 하순부터 입주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퉁신자위안 가구별 평균 면적이 50~60㎡임을 감안하면 매달 임대료는 60위안. 중국인 한달 평균 교통비에 상당하는 낮은 액수다. 여기에 수도세, 전기세까지 더하면 월 평균 100위안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현재 싼야 시내 거실 한 개에 방 두 개 딸린 일반 주택 임대료가 매월 1500~1800위안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인 셈이다.
이곳의 한 입주민은 “매월 임대료, 수도 전기세가 150위안도 채 안된다”면서 “이로 인해 가계 부담이 훨씬 덜어졌다”고 말했다.
싼야시 당국은 이곳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싼야시 후커우(戶口)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무주택자이거나 현재 보유한 주택의 1인당 평균 면적이 13㎡ 이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구별 1인당 가처분 소득은 8760위안 이하 등등 몇 가지 조건만 충족시키면 누구나 입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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