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엠, 현지 투자로 미래성장 확인

  • 유망 IT소재업체 AP&T 인수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한국쓰리엠이 연성회로 시장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 AP&T를 인수했다. 인수 후 회사 이름은 3M AST(Advanced Substrate Technologies)로 등록된다.


AP&T는 충남 천안에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가진 국내 벤처기업으로 박막증착 및 도금서비스, 주문형 장비설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

특히 AP&T는 동박적층필름(FCCL;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제조에 필요한 음이온 플라즈마를 이용한 박막증착 및 초정밀 도금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FCCL은 절연필름 위에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동박을 붙인 필름을 말한다. AP&T가 보유하고 있는 이 기술은 최근 모바일 기기,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자제품의 경량화를 가능케 하는 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3M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전자 소재 생산 전문 지식과 세계적인 시장 기반에 AP&T의 기술과 제조공정 전문성을 접목시켜 영향력 있는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AP&T 인수는 한국쓰리엠 최초의 기업인수이자, 자기자본으로 이뤄낸 결과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번 수익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쓰리엠측은 자체 기술개발과 현지 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리틀 한국쓰리엠 사장도 “현지에서 번 수익을 현지기업 인수에 재투자하는 것은 한국쓰리엠의 미래 성장에 대한 의지와 함께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한국쓰리엠의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