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식량지원 이달 결정…한국 반대 '변수'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일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 여부를 이달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RFA는 익명의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 “미 행정부가 대북 식량지원 재개 여부와 관련해 각 부처간 논의를 하고 있고 최종 결정에 앞서 한국 정부와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한국의 완강한 반대가 지원 재개의 변수”라며 “지원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지원효과가 반감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미 춘궁기에 접어든 만큼 북한 당국과 분배감시 문제를 협의하고 식량을 선적해서 최종 분배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한두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RFA는 또 미국의 민간 구호기구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에 지원할 식량이 군부 전용이 힘든 쌀 이외의 곡물로 제한될 것이고 식량 하역부터 이송, 배분까지 단계별로 감시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미국 의회와 한국 정부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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