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출근도 OK’..자율출근제 시대 오나

삼성SDS ‘자율출근제’ 내달 전격 시행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삼성SDS는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달부터 전 임직원 대상 자율출근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업의 특성을 반영, ‘언제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싱글오피스(Single Office)와 거점별 공용 사무실(AWZ) 등의 맞춤형 근무제도(AWS)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사옥과 사업장 별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휴게 공간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지난 14일, 2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핵심가치인 ICSP(혁신·창의·지속가능·열정)가 임직원의 행동지침인 동시에 변화 좌표로 체득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컨버전스(융합) 시대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 시행으로 임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서 30분 단위로 개인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회의나 교육 등 사전 일정이 있을 때는 약속된 시간에 출근을 하게 된다.

임직원들은 업무특성과 개인 상황에 맞는 근무시간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업무 생산성 향상 및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창조적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임직원의 일과 삶의 조화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직원 자율출근제 시행은 지난해 7월부터 자율출근제를 시행했던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결과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