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탄소 절감 ‘탄소제로건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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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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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자연에너지(태양열, 태양광, 지열)와 슈퍼단열·창호 등 총 66가지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탄소제로건물(기후변화연구동)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탄소제로건물 준공식은 22일 기후변화연구동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탄소제로건물은 슈퍼단열, 슈퍼창호 등 건물 에너지부하 절감기술로 총 에너지의 40%를 절감하고, 태양열·광, 지열의 자연에너지 기술로 60%를 절감해 탄소배출 제로화를 구현했다.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단열 강화를 위해 지붕·벽·바닥에 125mm 단열재(일반건물 60-80mm), 방습층 설치 및 아르곤가스가 들어간 3중 로이(Low-e) 유리를 적용했다.

자연에너지는 태양광(전기 공급), 태양열·지열(냉·난방 공급)로 구성돼 있고, 태양열과 지열이 상호 보완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열에너지 대한 공급 효율을 높였다.

또한,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의 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의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적용한 탄소제로건물에서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은 연간 100 CO2·ton으로 추정되며, 건축물 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3000 CO2·ton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100 CO2ㆍton은 2000CC 쏘나타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을 500회 왕복할 때 나오는 탄소량이다.

탄소제로건물의 공사비는 355만원/㎡으로 특수목적(연구·전시 및 관람) 일반건물 공사비(262만원/㎡) 대비 약 1.4배(93만원/㎡) 더 소요됐다.

그러나 탄소제로건물의 에너지절감 및 자연에너지 이용에 따른 연간 절감 비용은 약 1억200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건물 대비 추가비용에 대한 손익분기점은 22.8년으로 추정되고 건축물 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투자비 회수기간 이후의 수익은 7억3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탄소제로건물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본 건물을 홍보 및 교육에 활용하게 되면 탄소제로건물의 확대·보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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