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과거·현재·미래 공존하는 서울 이미지 부각 총회 꼭 유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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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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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성 '2017년 국제건축가연맹' 총회 서울 유치위원장

김종성 서울건축 대표 겸 UIA총회 서울 유치위원장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이 500년 왕조의 수도이자 현대화 과정에서 눈부신 성장을 해 온 점을 부각시켜, 2017년 국제건축가연맹(UIA) 총회를 꼭 서울에서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7년 UIA총회 서울 유치위원장에 선임된 김종성 서울건축 대표(75·사진)는 “서울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UIA는 전세계 110여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건축전문가 연맹으로 유네스코가 지원하고 있다. 총회는 3년마다 열리며, 2017년 개최지는 오는 9월 열리는 일본총회에서 결정된다.

서울 유치가 성사되면 총회 기간 동안 건축가 등 약 3만명 정도가 서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대회는 물론 이에 따른 관광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김 위원장은 “UIA 총회 개최 도시를 선정할 때 안전과 문화, 다양성 등이 중요하게 반영된다”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이 총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7년 총회 유치를 신청한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 멕시코시티 등이다. 하지만 서울은 그 동안 세 번이나 총회 유치에 나섰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결코 낙관할 수 없다.

그는 “객관적으로 서울이 총회를 유치할 확률이 높다고 보지만 싱가포르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고 말해다.

싱가포르는 3년 전인 지난 2008년 2014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1표 차이로 떨어진 적이 있다. 때문에 이번 투표에서는 싱가포르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동정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다소 부담이다.

그래서 김 위원장은 서울이 디자인도시라는 점, 용산역세권 개발 등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앞세워 심사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건축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공대에서 건축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건축과 교수 및 건축대학 부학장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또 근대 건축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인 독일 출신 미스 반 데어 로에 밑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미스 반 데어 로어로부터 직접 사사받은 유일한 한국인이 바로 김 위원장이다. 서울힐튼호텔과 해운대 파라다이스 비치호텔,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SK 신사옥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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